“이치로 잡으러 갑니다” WBC팀 하와이 전훈 출국

“이치로 잡으러 갑니다” WBC팀 하와이 전훈 출국

입력 2009-02-16 00:00
수정 2009-02-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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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챔피언! 우리가 간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5일 인천공항에서 이런 문구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전지훈련지인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발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세를 몰아 3년 전 이룬 ‘4강 신화’ 재현에 나서는 것.

회색 바탕 체크무늬 셔츠에 감청색 재킷, 흰색 바지의 단복을 입은 선수 20명과 코치진 6명은 16일 소속 팀 한화 스프링캠프 때문에 미리 들어간 김인식 대표팀 감독 등과 합류한다.

대표팀은 28일까지 하와이에서 담금질을 한 뒤 다음달 1일 격전지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

사이판 전지훈련으로 10㎏ 이상 살을 뺀 이대호(롯데)는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패기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무리로 거론되는 봉중근(L G)은 “이번엔 투수 가운데 고참이라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보직을 가리지 않고 헌신할 뜻을 내비쳤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류현진(한화)과 김광현, 윤석민 등 성장한 선수들이 많다. 투수력만 놓고 보면 초대 대회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임창용이 허리 부상으로 전훈에 참가하지 못하나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김병현은 일주일 정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비의 핵 박진만(삼성)은 “오른쪽 어깨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캐치볼을 하지 못하고 가벼운 타격만 한다.”고 말해 대표팀 제외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9-02-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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