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아가씨가 고소
23일 삼천포(三千浦)경찰서에는 정(鄭)모양(23)이란 처녀가 강제로 납치돼 난행당했다는 고소가 들어왔는데.내용을 알고보니 정모양은 22일 밤 7시께 정(鄭)모군(21)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초속도로 친해져 그길로 H여관으로 직행, 밤새도록 즐겁게 노닐고 아침에 깨어보니 어럽쇼, 정군이 곰보더라는 것. 정양은 정군이 날씬한 미남으로 알고 따라 갔던 것인데 어두워서 곰보인줄 몰랐다가 몸을 준 것이 억울해서 난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는 것.
<삼천포>
[선데이서울 72년 3월 12일호 제5권 11호 통권 제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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