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다음 행보?

김위원장 다음 행보?

박홍환 기자
입력 2008-11-04 00:00
수정 2008-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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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 회복 하사품 정치” 전망… 본격적인 현지지도 일부 분석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근황 사진을 정부 당국이나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이 신빙성 있게 받아들임에 따라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3년과 2005년 그리고 지난해에도 3주 이상 공개활동을 중단했다가 공연관람 형식으로 모습을 공개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 축구경기 관람이라는 형식을 이용한 것이 이례적이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사진에서 보이는 신체 왼쪽 상태를 감안,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진 않았다는 전제 하에 ‘하사품 정치’나 ‘감사 정치’를 한동안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모두 12차례에 걸쳐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군부대 등에 하사품을 내려보내거나 감사 및 화환을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현지지도’를 예상하기도 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날씨를 보아가며 평양 인근의 군부대 등에 대한 현지지도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건강상태의 호전 여부에 따라서는 전격적으로 동영상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한 번 쓰러진 이상 과거처럼 함경도와 평안도를 오가며 활발하게 현지지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철해, 리명수, 김명국 대장과 장성택 행정부장, 리제강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8-11-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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