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위원회에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 재심의를 요구한 가운데 29일 시교육청 앞에서는 국제중 설립을 찬성·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회원 150여명은 이날 회견에서 “국제중에 관한 안건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병원에 입원한 공정택 교육감은 부교육감에게 직무권한을 위임해 국제중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울지역 학사모 이윤희 공동대표는 “아이들의 관심과 재능을 펼칠 공교육의 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기회균등이 우선이 아니라 능력에 따른 균등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국제중을 조속히 설립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중 설립을 반대하는 강북·광진 주민대책위 회원들은 “시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안을 보류했음에도 불구 시교육청이 이를 강행을 하는 것은 1000만 서울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제중 반대 강북주민 대책위 김옥성 공동대표는 “초등학생까지 입시지옥으로 내몰 수는 없다.”며 “국제중학교 설립은 또 다른 사교육비 폭증을 야기시키는 교육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