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이창호·최철한 응씨배 준결승전 선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이창호·최철한 응씨배 준결승전 선승

입력 2008-09-25 00:00
수정 2008-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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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승재 초단 백 김기용 4단

제11보(137∼166) 23일 태국 방콕 수이타이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 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을,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류싱 7단을 각각 불계승으로 물리쳤다.

이창호 9단은 세기의 대결이라 평가된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전성기 때를 방불케 하는 안정된 솜씨로 완승을 이끌어 냈다. 또한 4년 전 창하오 9단과의 응씨배 결승전에서 패한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던 최철한 9단도 호쾌한 대마공격을 선보이며 류싱 7단을 제압해 한국의 대회 우승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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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37은 (참고도1) 백1,3의 수단을 방지한 것. 이 그림은 하변 쪽에서 흑 대마가 한눈을 더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겨 운신의 폭이 상당히 제한된다. 흑141의 마늘모가 양선수 끝내기에 해당하는 반상 최대의 곳. 집으로 환산하면 최소 15집의 가치가 있다. 흑143이 날카로운 맥점. 여기서 백이 144를 활용한 뒤 146으로 보강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일 (참고도2) 백1로 잇는 것은 당장 흑이 2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 흑이 151까지 우변 백 한점을 잡고 나니 우변에도 상당한 흑집이 생겨났다.

본보에 들어서 두 기사의 손길은 마치 복기를 하듯 빨라지고 있다. 서로 간에 자신의 우세를 확신한 듯한 모습인데, 결국 올바른 형세판단을 한 것은 백쪽이었다. 백166이 마지막 남은 큰 끝내기로 백의 승리가 확정된 모습. 이후에도 상당한 수순이 진행되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하므로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9-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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