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대표팀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9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하키필드에서 열린 예선 5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승1무2패를 기록하며 4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챔피언스트로피에서 스페인에 2-7로 참패했던 한국은 이날도 역시 스페인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힘없는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2분에 산티아고 프렉사에게 첫 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23분 페널티 코너에 추가골을 내줘 0-2로 뒤졌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5분 전 첫 페널티 코너를 얻었지만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실패했다. 이어 계속된 공격 속에 종료 1분을 남기고 윤성훈(성남시청)의 골로 스페인을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기록한 후 8년 만에 메달 노린 남자하키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2008-08-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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