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상주서 발견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서 발견

한찬규 기자
입력 2008-08-02 00:00
수정 2008-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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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같은 판본이 경북 상주에서 발견됐다.

1일 상주시에 따르면 낙동면에 사는 배익기(45)씨가 한 달 전쯤 집을 수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훈민정음 해례본을 발견했다.

배씨가 한국국학진흥원 등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1940년 안동에서 발견돼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동일한 판본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자로 훈민정음의 글자를 지은 뜻과 사용법을 풀이한 해례본은 예의, 해례, 정인지 서문 등 3개 부문에 33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해례본은 예의부문의 3장과 정인지 서문의 1장이 떨어져 나갔지만 국보 70호 해례본보다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북대 문헌학과 남권희 교수는 “종이 질이나 인쇄 상태, 형태적 측면에서 세종 당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국학진흥원 임노직 연구원도 “인쇄 상태 등으로 미뤄볼 때 현재 간송미술관에 보관된 국보와 같은 초간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개인 소장품인 만큼 배씨의 요청이 있으면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8-08-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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