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상품 불티난다

대중교통상품 불티난다

주현진 기자
입력 2008-07-04 00:00
수정 2008-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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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무서워” 지하철·버스 이용 알뜰족 급증

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중교통 관련 상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유가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알뜰 교통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3일 바이더웨이 편의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이 회사 전국 1100여개 점포에서 판매된 교통카드 충전금액은 66억 872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6억 3616만원)보다 83.9% 늘어났다. 충전건수는 지난해 상반기의 44만 9040회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77만 6840회로 73.0% 뛰었다. 바이더웨이에서 취급하는 교통카드는 총 22종으로 1회 충전한도액은 9만원이다.

교통카드 충전 작년보다 84% 증가

바이더웨이측은 “지난 2월만 해도 충전액이 7억 7893만원(9만 4769회)이었으나 3월 12억 720만원(13만 5977회),5월 13억 2566만원(15만 5181회), 지난달 13억 6247만원(15만 6217회)으로 많아지는 등 갈수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들고다니면서 독서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제품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측은 “자사 핸디북은 출시 초기인 지난해 9월에는 5만 9000권이 팔렸으나 올해 5월 이후에는 월 판매량이 9만권이 넘는다.”고 말했다.

PMP 74%·MP3 37%·자전거 21% 판매 껑충

PMP,PSP,MP3 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매출도 고유가 문제가 본격화된 4월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마트측은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PMP는 6월 한달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4% 늘어났다.”면서 “게임과 동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PSP와 MP3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54%와 37%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의 매출액이 각종 기념일 특수가 있었던 5월보다도 많았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이마트측은 덧붙였다. 롯데마트에서는 자전거가 잘 팔리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동안 자전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3% 늘어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8-07-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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