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서글한 눈매와 짧은 「커트」가 「티피컬」한 멋을 한결 더하는 조옥선(趙玉善)양(21).
강원도 삼척출생. 70년 2월 영등포여고를 졸업할때까지는 대학의 화학실험실에서 흰「가운」을 입고 「비커」와 「플래스크」를 들고 실험에 열중하는 자신의 모습을 무척도 많이 그려보곤 했다고 얼굴을 붉히며 웃는다.
「현대 컬러」에는 졸업하던 해 11월에 입사.
영업부 「카운터」일을 맡고있다.
『고등학교 때 단짝친구 6명이 모여 「클럽」을 만들어서 가끔 만나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걔네들과 떠드는 시간이 제일 즐겁죠』
선량한 개구쟁이 표정이란게 이런걸까? 아주 천진스런 말과 태도다.
취미는「스포츠」(특히 농구)와 음악감상.「레코드」를 1백여장 갖고있다.
「현대 컬러」로 옮긴 뒤 틈틈이「카메라」를 만진덕에 친구끼리 놀러가면 기념 촬영은 맡아놓고 조양 차지가 된다.
아버지 조성국(趙成國)씨(54·애경유지 동력과장)와 어머니 이순옥(李順玉)씨(48)사이의 4남 2녀중 맏이.
『결혼요? 한 4,5년 후에나 하겠어요. 대범하고 포용력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아침 7시쯤 집을 나서기 때문에 화장시간은 5분 남짓, 밑화장 정도에 그친다.
「원피스」를 잘 입는 편인데 크고 화려한 무늬를 좋아한다.
[선데이서울 71년 9월 5일호 제4권 35호 통권 제 15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