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직전인 올해 초 참여정부 직원들이 청와대 업무전산망을 통해 내부자료 수백만건을 불법 유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닷새간 내부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인 ‘위민(爲民)’의 가동을 중단하고 방문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올초 내부자료 약 200만건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특히 유출된 자료의 일부가 대통령기록관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봉하마을로 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여정부 말기 청와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자료를 유출했다는 정황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8-06-13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