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보(75∼103) 이세돌 9단이 지난 1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프로기사 월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만 5314점을 획득,7개월 연속랭킹 1위를 지켰다.
2위 이창호 9단을 비롯해 5위까지는 순위변동이 없었으나,6위부터 10위 사이에서는 지난달보다 두 계단 내려앉은 한상훈 3단(10위)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조훈현 9단은 40∼50대 기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인 16위를 차지했고, 유창혁 9단이 22위로 뒤를 이었다.30위권에 진입한 기사들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순위상승을 기록한 것은 김승재 초단. 지난달보다 11계단을 뛰어넘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흑75는 바깥쪽에서 들여다보는 맛을 없앤 악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참고도1>백1의 뒷맛을 선수로 방비하기 위한 임기응변이다. 백1로 A에 붙이는 것 역시 흑2로 끼워 무사하다.
흑77로 시원하게 공격을 하자 일견 백이 갑갑해진 모습인데, 백78,80이 흑의 작은 빈틈을 헤집은 실전적인 행마다. 계속해서 백이 84마저 선수하자 백의 안형이 순식간에 풍부해졌다. 게다가 백92까지의 수순이 백으로서는 기분 좋은 활용. 집으로도 전혀 손해가 없을 뿐 아니라 바깥쪽을 선수로 조이는 즐거움도 남아 있다.
흑93은 백가의 꽃놀이패를 무릅쓰고 최대한 버틴 것. 하지만 백이 94 이하로 유유히 살아가버리고 나니 흑은 전혀 얻은 것이 없다. 백102 다음 흑이 <참고도2>흑1로 잡으러 가더라도 백2,4가 선수로 들어 백은 안전하게 살아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흑75는 바깥쪽에서 들여다보는 맛을 없앤 악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참고도1>백1의 뒷맛을 선수로 방비하기 위한 임기응변이다. 백1로 A에 붙이는 것 역시 흑2로 끼워 무사하다.
흑77로 시원하게 공격을 하자 일견 백이 갑갑해진 모습인데, 백78,80이 흑의 작은 빈틈을 헤집은 실전적인 행마다. 계속해서 백이 84마저 선수하자 백의 안형이 순식간에 풍부해졌다. 게다가 백92까지의 수순이 백으로서는 기분 좋은 활용. 집으로도 전혀 손해가 없을 뿐 아니라 바깥쪽을 선수로 조이는 즐거움도 남아 있다.
흑93은 백가의 꽃놀이패를 무릅쓰고 최대한 버틴 것. 하지만 백이 94 이하로 유유히 살아가버리고 나니 흑은 전혀 얻은 것이 없다. 백102 다음 흑이 <참고도2>흑1로 잡으러 가더라도 백2,4가 선수로 들어 백은 안전하게 살아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5-0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