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민생법안 처리 도와달라”

MB “민생법안 처리 도와달라”

이영표 기자
입력 2008-04-25 00:00
업데이트 200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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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청문회 협조 촉구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등 통합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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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스마일’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오른쪽)·통합민주당 손학규(왼쪽)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해외순방 결과를 설명하기 앞서 환하게 웃으며 담소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여야 지도부 ‘스마일’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강재섭(오른쪽)·통합민주당 손학규(왼쪽)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해외순방 결과를 설명하기 앞서 환하게 웃으며 담소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의 17대 국회 처리와 미국산 쇠고기 협상 등 쟁점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이해를 요청했지만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앞서 농민·축산업자를 위한 ‘선(先)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쇠고기 청문회’ 개최에 응할 것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와 함께 대선 당시 ‘BBK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등 정치적 해결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이 졸속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참여정부 시절에 세워놨던 조건이 성취됐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조건이 완료돼 협상을 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민주당에 “전(前) 정부 협상의 연장선상에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이뤄놓은 가장 큰 업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BBK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이 고발한 내용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점진적인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면서 “야당을 탄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에 2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도 구했다. 미성년자 납치 방지 등을 위한 혜진·예슬법(가칭)과 식품안전기본법 등 민생법안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 등 규제 완화 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4-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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