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재 초단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백홍석 5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특히 내용면에서 보더라도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흐름이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흑이 결정적으로 국면을 그르친 것은 우하귀의 접전.(참고도1) 흑1의 날일자로 백2의 반발을 불러온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백10까지 백이 실리와 세력을 모두 차지한 반면, 흑은 얻은 것이 전혀 없었다.
흑으로서는 (참고도2) 흑1로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이때는 백도 거의 2로 이을 수밖에 없는데, 이 다음 흑3을 두었다면 나중에 A로 미는 수단도 남아 흑도 해볼 만한 국면이었다.(48…40)
134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3-15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