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오너 4세 대거 승진

두산그룹 오너 4세 대거 승진

안미현 기자
입력 2008-01-17 00:00
업데이트 2008-01-17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두산가(家)의 ‘원(原)’자 돌림 4세들이 무더기 승진했다.‘용(用)’자 돌림 3세들과 더불어 그룹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오너 책임경영 체제 강화 속에 ‘힘의 균형’을 의식한 절묘한 견제가 엿보인다.

두산그룹은 16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박진원(40)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와 박석원(37) 두산중공업 부장이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했다.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박용성 회장의 동생)의 장남과 차남인 박태원(39) 두산건설 상무와 박형원(38) 두산인프라코어 부장도 역시 각각 전무와 상무로 나란히 승진했다.

이들의 승진은 지난 연말 사장단 인사때 박용곤 명예회장(박용성 회장의 형)의 장남(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차남(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이 승진 또는 중책을 겸직함에 따라 예견됐던 일이다. 이로써 그룹에 몸담고 있는 오너 4세 8명 가운데 6명이 승진했다.‘용’자 형제들의 또래 아들들을 골고루 승진시킨 것이다.

그러나 ‘균형’ 속에서도 어느 정도의 ‘쏠림’은 감지된다.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전무가 요직인 산업차량 부문장(BG장)에 임명됐다. 실세 삼촌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보좌하면서 그룹의 실무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1-17 19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