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출범 직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이해찬 전 총리가 태국 치앙마이에 머물며 향후 진로를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성향의 이화영 이원은 13일 “이 전 총리가 태국에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안다. 결과를 본 뒤 함께 움직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친노신당 창당, 총선 불출마 등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향후 행보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탈당을 고려 중인 유시민·이화영·김형주 의원 등은 이 전 총리가 귀국 이후 내놓을 해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내심 신당 창당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이 전 총리의 침묵으로 결행 시기를 늦추는 기류다.
이화영 의원은 신당 창당설과 관련,“대안이 마련돼야 향후 행보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상당히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총리측은 “신당창당설이 있지만 창당자금 등 현실적인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점이 너무 많지 않겠느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8-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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