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기업] LG전자

[베트남 진출 기업] LG전자

김효섭 기자
입력 2007-12-21 00:00
수정 200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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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어컨·DVD 판매1위 ‘기염’

베트남 ‘1위 신화’를 이어간다. 올해는 가전업계 1위,2010년엔 전 제품 1위를 차지한다.LG전자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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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베트남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뿌린내린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TV, 에어컨,DVD,CD롬 등 4개 제품 판매 1위다.

1999년 에어컨 현지 생산을 시작한 지 3년 만인 2002년 베트남 에어컨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했다.LG전자는 올해 매출 2억달러로 현지 가전시장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10년에는 매출을 5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베트남 법인장은 20일 “베트남은 지난 수년간 경제성장을 했지만 아직 프리미엄 가전 보급률이 낮다.”면서 “고급 제품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LG전자를 베트남 국민들이 선망하는 전자업계의 한류스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LG전자는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LG전자는 베트남에서 한류열풍을 만들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여주인공인 이영애씨를 모델로 대대적인 한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한류 마케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 베트남’을 TV모델로 기용하는 등 현지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LG전자의 ‘다리 마케팅’도 현지에서 화제다.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3.7㎞의 탕롱(Thang Long)대교는 LG전자의 후원으로 예전의 우중충함을 뒤로한 채 완전히 새모습으로 단장했다. 양쪽 180개의 가로등에 LG전자의 광고판은 물론 하노이의 장점을 설명하는 광고판도 함께 부착했다.LG전자가 베트남과 함께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LG전자는 현지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통한다.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각종 장학 사업과 환경 보호 및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8년째 현지 시각장애 환자 무료개안 수술 지원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의 장학퀴즈와 같은 형식인 TV프로그램 ‘LG 올림피아 퀴즈’도 후원하고 있다. 우수학생은 호주의 대학과 연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때문에 교육열이 높은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활동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사회공헌활동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해 ‘올해의 베트남 대표 기업인상’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7-12-21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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