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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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1-03 00:00
수정 2007-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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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개구리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할아버지!”

나무꾼:“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전 원래 선녀였어요. 저에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한데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나무에 걸린 옷에 넣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개구리:“이봐요, 할아버지! 나와 입을 맞추면 사람이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욧!”

할아버지는 개구리 말을 못들은 체하며 계속 도끼질만 했다.

개구리:“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나무꾼:“믿어.”

개구리:“그런데 왜 입을 맞추지 않고 주머니 속에만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나는 예쁜 여자 필요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게 더 재밌지.”

2007-11-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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