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이세돌,국내 7관왕 노린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이세돌,국내 7관왕 노린다

입력 2007-10-09 00:00
수정 200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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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원성진 7단 백 백홍석 5단

총보(1∼185) 현재 6개의 국내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이세돌 9단이 7번째 타이틀사냥에 나섰다.5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은 초단돌풍의 주인공 최기훈 초단을 맞아 18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국수전과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이세돌 9단은 남은 두 판 중 한 판만 승리하면 국수 윤준상 6단과 도전5번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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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85수가 놓여진 다음 한참 반상을 살피던 백홍석 5단은 돌연 돌을 거두어 주변을 놀라게 한다. 그러고는 해맑게 웃으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승자가 아닌 패자의 미소라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승부에서 최선을 다한 뒤 그 결과에 관계없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인 수양이 잘 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결승1국은 원성진 7단의 완승이나 다름없다. 보통의 기사라면 백홍석 5단의 승부수에 한번쯤 말려들 만도 하지만 원성진 7단은 끝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참고도1> 백이 △로 젖힌 장면에서 흑1로 따낸 것이 마지막 결정타. 흑1대신 흑A의 연결을 서둘렀다면 역으로 백이 1로 이어 국면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다. 물론 여기서 백도 <참고도2>와 같이 수상전을 벌이는 것은 흑4,6으로 두어 촉촉수의 형태가 된다.

(24,30,43…14 27,41…17 183…52) 185수 끝, 흑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0-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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