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겨울 관광시즌을 겨냥해 이달 말부터 국제 여객노선을 대폭 개편한다. 대체로 동남아와 일본 노선이 증편되고 중국 노선이 감편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동계시즌(10월28일∼내년 3월29일)에 맞춘 노선별 운항편수 조정계획을 발표했다. 동계시즌 이후에는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현재와 같이 환원된다.
대한항공은 인천∼호놀룰루는 주 7회,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주 5회, 인천∼프라하·인천∼이스탄불 주 4회, 인천∼취리히 주 3회로 주 1회씩 증편한다. 동남아의 대표노선인 인천∼방콕은 11∼12월 주 18회, 내년 1∼2월 21회,3월 14회 등 주 4∼7회씩 늘린다. 김포∼홍차오와 인천∼치앙마이는 오는 28일부터 각각 주 7회와 주 4회로 신규 취항한다.
대신에 인천∼선양과 인천∼톈진은 현행 주 7회에서 주 3회로 4회씩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26일부터 중국 하이난성의 싼야, 하이커우를 각각 주 7회와 주 4회 운항한다. 최대 거점 휴양지로 키우고 있는 사이판은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부산발로 주 4회씩 여객기를 띄우고 있다. 또 김포∼홍차오를 이달 28일부터 주 7회 신규 취항하고 인천∼오키나와와 부산∼후쿠오카는 현행 각각 주 5회와 4회에서 2회씩 증편한다. 인천∼프놈펜은 주 3회, 인천∼마닐라·인천∼난닝·인천∼타이베이는 2회, 인천∼구이린은 1회씩 늘어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7-10-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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