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

입력 2007-09-20 00:00
수정 200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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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원성진 7단 백 백홍석 5단

제3보(29∼40)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이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동률재대국에서 조한승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리그전적 7승2패를 기록하며 이미 결승에 선착한 이세돌 9단과 조 9단이 5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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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동기인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 9단이 14승11패로 약간 앞서지만, 조 9단 역시 중요한 고비 때마다 이 9단의 발목을 잡아온 경력이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조 9단은 이 9단의 32연승과 23연승을 모두 저지한 주인공. 또한 지난해 천원전 결승에서도 이 9단을 3대1로 누르고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흑29는 일종의 갈림길.(참고도1) 정도로 타협을 한다면 아주 온건한 진행이 된다.

흑이 31로 패를 썼을 때 백32로 붙여간 것이 도발적인 강수. 전투의 대가들답게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의 연속이다. 흑이 35로 강하게 막아 일단 백의 탈출구는 봉쇄된 것처럼 보인다. 흑39다음 백은 (참고도2) 백1,3 등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흑이 4로 뛰면 백은 자체로 살기 힘든 모양이다.

그러나 백홍석 5단은 백40으로 패를 걸며 전장을 확대한다. 이 모든 것이 전면적인 패싸움을 위한 사전공작이었던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9-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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