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 편이 되어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힘과 지혜를 주는 언니. 그런 언니임을 자처한 김신명숙씨가 ‘선택(이프 펴냄)’을 펴냈다.
11년전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란 책으로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자리잡은 김씨가 펴낸 이 책은 ‘알파걸’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한다.
학업과 운동, 지도력 등 모든 면에서 남학생을 앞선다는 ‘알파걸’을 언론은 요즘 부쩍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엔 30대 초반의 우수한 여성 행원들이 자녀 양육 문제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는 소식도 비중있게 전한다.
성형수술과 다이어트, 아줌마 그리고 시어머니. 김씨가 진단한 한국 여성의 삶이다. 젊어서는 외모로 평가받고, 결혼과 함께 2등시민인 아줌마로 전락하고, 늙어서는 억울한 인생이 뒤틀어놓은 시어머니란 불편한 존재가 되어 기피당하는 삶….
저자가 한국 여성의 삶을 너무 어둡게만 보는 것은 아닐까. 혹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성, 연애, 결혼, 가사노동, 육아 등에 대해 띄우는 따뜻하고 애정어린 충고에 귀기울여보자.
책에는 결혼 전단계로 동거를 실험해 보라거나, 마흔살 넘어 ‘주부혁명 닷컴’이란 웹사이트로 성공한 독일 여성의 사례 등 여성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1만 1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11년전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란 책으로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자리잡은 김씨가 펴낸 이 책은 ‘알파걸’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한다.
학업과 운동, 지도력 등 모든 면에서 남학생을 앞선다는 ‘알파걸’을 언론은 요즘 부쩍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엔 30대 초반의 우수한 여성 행원들이 자녀 양육 문제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는 소식도 비중있게 전한다.
성형수술과 다이어트, 아줌마 그리고 시어머니. 김씨가 진단한 한국 여성의 삶이다. 젊어서는 외모로 평가받고, 결혼과 함께 2등시민인 아줌마로 전락하고, 늙어서는 억울한 인생이 뒤틀어놓은 시어머니란 불편한 존재가 되어 기피당하는 삶….
저자가 한국 여성의 삶을 너무 어둡게만 보는 것은 아닐까. 혹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성, 연애, 결혼, 가사노동, 육아 등에 대해 띄우는 따뜻하고 애정어린 충고에 귀기울여보자.
책에는 결혼 전단계로 동거를 실험해 보라거나, 마흔살 넘어 ‘주부혁명 닷컴’이란 웹사이트로 성공한 독일 여성의 사례 등 여성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1만 1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6-29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