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07-05-02 00:00
수정 2007-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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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은 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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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하우젠컵 7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경기를 앞둔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얼굴엔 긴장감 대신 무력감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컵대회 무패(5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는 서울이 정규리그에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 빠져 있다. 귀네슈 감독은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대하며 ‘5월 대공세’를 꿈꿨지만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두두가 나란히 장기결장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남전에서 왼손등 골절상을 입은 정조국이 1일 수술을 받았지만 3주 정도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경남전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브라질 출신 두두도 조기 복귀가 힘들다. 현재 스트라이커 요원으로는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김은중과 군 복무 후 그라운드에 돌아온 정광민밖에 없다. 귀네슈 감독은 고육책으로 수원전에 이을용, 이청용, 김한윤, 아디, 김치곤 등 주전들을 빼고 대신 안태은, 곽태휘, 윤홍창, 정성호(이상 수비수), 안상현, 고요한, 송진형(이상 미드필더) 등 2진들을 대거 투입한다.

서울과 정반대로 컵대회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수렁에 빠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8일 1-0 승리에 이어 ‘수원 대첩’을 꿈꾼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준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양상민-곽희주-마토-송종국의 포백라인을 주축으로 김남일-백지훈-이관우-김대의의 미드필더진에다 에두와 서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사실상 ‘베스트11’을 가동한다. 비기기 작전으로 나서는 서울의 수비벽을 수원의 화력이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7-05-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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