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가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3G) 서비스인 HSDPA 전용폰 출시를 잇따라 발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번주에 HSDPA 전용폰을 첫 출시한다. 이로써 이미 같은 기능의 전용폰을 팔고 있는 KTF와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싱글밴드싱글모드(SBSM) 기능인 이 전용폰은 3G인 WCDMA에 맞춘 서비스를 지원한다.LG전자의 ‘SH130’ 모델이다.2G인 CDMA와 WCDMA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보다 단말기 가격이 싸다. 영상통화 기능,MP3,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도 가능하다. 출시가는 40만원 중반이다. 최대 보조금 지급 액수인 26만원을 받는 고객은 대리점 등에서의 비공식적 지원금을 합하면 ‘공짜폰’정도로 살 수 있다.SKT는 5월에 삼성전자의 전용 단말기 2개 기종을 추가 출시한다.
3G시장에서 선공(先攻)한 KTF는 이달 말까지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새로운 저가 실속형 단말기와 지상파DMB를 탑재한 고급형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한다.KTF는 이와 관련, 지난 23일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를 적용하지 않은 위피 미탑재 단말기를 이달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팬택에서 출시하는 ‘P-U5000’이다.KTF의 이같은 결정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의 수익 감소 예상에도 불구하고 3G 시장에서만큼은 SKT를 앞서려는 의지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7-04-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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