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이 지난해 연말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김 실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4년간 모셨고 남은 1년은 새로운 경호실장 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며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조만간 후임자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시절 경찰청장을 지낸 김 실장은 경찰총수 출신 첫 경호실장으로 발탁돼 참여정부 출범 이래 4년 동안 노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실장은 경호실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봉하마을 사저의 경호 준비 등을 챙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경호실 내부 발탁 차원에서 염상국 경호실 차장을 승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7-03-08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