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거짓말 세력들과 끝까지 싸울것”

노대통령 “거짓말 세력들과 끝까지 싸울것”

구혜영 기자
입력 2007-03-05 00:00
수정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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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내가 대통령직에서 퇴임하더라도 거짓말하는 세력들과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지난 2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형 건평씨 등 가족 및 고향 인사 이외에도 지역 노사모 회원 30여명과 지지자 30여명 등이 함께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거짓말하는 세력은)일부 보수언론을 뜻하는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노 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를 상대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 같으니 앞으로는 한 분야씩 집중해서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더니 노 대통령이 ‘안 그래도 검토중이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즉석에서 이뤄진 노사모 간담회에서 나왔다는 후문이다.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노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를 맞아 ‘대국민 소통’에 주력하는 가운데, 특히 언론개혁에 치중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5개월여만에 고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선영에서 성묘를 하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뒷산인 봉화산과 습지 화포천 일대를 둘러봤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7-03-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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