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농촌 마을에서 초등학생이 개에 물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9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8일 밤 8시쯤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인근 논두렁에서 초등학생 백모(7)군이 개에 물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논두렁에서 얼굴과 목에 개에 물린 자국 등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숨져 있는 백군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조사하다 백군을 물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박모씨의 맬러뮤트종 개를 발견했다. 개주인 박씨는 “평소 개를 쇠말뚝에 묶어 두었으나 사고 당일 비가 내려 땅이 물러지면서 말뚝이 뽑혔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02-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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