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Kixx,한게임 누르고 2006바둑리그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Kixx,한게임 누르고 2006바둑리그 우승

입력 2006-12-19 00:00
수정 2006-12-1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흑 배준희 초단 ○백 전영규 초단

총보 (1∼240) 12월 17일 벌어진 한국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Kixx가 한게임을 누르고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최철한, 박정상, 홍민표, 이재웅, 최원용으로 이어진 Kixx의 선수라인은 구멍이 없는 탄탄한 전력이기 때문에 선수 선발 때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아왔다. 게다가 팀선수 전원이 84,85년생으로 모두 친구들이기 때문에 팀워크도 잘 맞은 것이 우승의 비결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반면 한게임의 선수는 이영구, 원성진, 김성룡, 김영삼, 온소진이다.4천왕급의 강자도 없고, 어딘지 구멍도 숭숭 뚫린 듯한 선수구성이다. 그래서 선수선발식이 끝났을 때 잘해야 5∼6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영구, 원성진의 원투펀치가 8개 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떨쳤고, 전반기에서는 온소진 선수가 대활약을 해서 한동안 1위를 독주했었다.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면서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힘을 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김성룡 선수가 이세돌 선수를,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영삼 선수가 유창혁 선수를 잡는 대수훈을 세운 끝에 계속해서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많은 바둑관계자들은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며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

한게임 선수들은 “우리 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 분위기를 끝까지 살리지 못하고 준우승한 것이 너무 아쉽다.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선수구성으로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바둑리그는 매년 선수선발을 새로 한다. 같은 선수끼리 내년에도 같이 뛸 확률은 거의 없다. 한국바둑리그가 진정한 단체전으로 새롭게 태어나려면 이 숙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것이다.

입단 1년차 새내기 기사들끼리의 대결에서 전영규 초단이 배준희 초단을 제압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바둑내용은 신예기사들답게 시종일관 패기 넘치는 대접전이었다. 배준희 초단으로서는 중반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것과 종반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바둑인생은 길다. 이 한판이 성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95=187,198=192,203=187,206=192,209=187,212=192,217=187,

220=192,223=187,226=192,229=187,232=192,233=106,234=187)

240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19 2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