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따뜻한 세상 만들기’ 활활

포스코 ‘따뜻한 세상 만들기’ 활활

최용규 기자
입력 2006-11-28 00:00
수정 200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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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누고 참여하는 사회봉사를 통해서다.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의 요체는 ‘상생(相生)’이다. 형식적이고 1회적인 봉사활동을 피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모든 봉사활동이 분야별로 전문 NGO와 파트너십을 형성, 추진되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에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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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단체와 함께 호흡

포스코는 지난 2004년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물론 보다 정성들여 추진하려는 뜻도 담겨 있다.

먼저 국내 활동으로 눈을 돌려 보자. 포스코의 사회공헌 방식은 좀 색다르다. 잡은 고기를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니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쪽이다. 무엇보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보인다. 기업 퇴직자를 재교육해 비영리단체 등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재교육은 전문 NGO에 맡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사업도 펴고 있다.

포스코 손기진 사회봉사실장은 “전문 사회단체와 연계해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에게 포스코는 큰 버팀목이다. 포스코가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팔을 걷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등과 함께 장애인 자립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장애인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과 자재 공급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포스코와 자재 거래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법정고용비율 이상으로 장애인을 고용할 필요가 있다. 전국 단위의 시각장애인 축구대회도 연다. 시각장애인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장애인용 리프트카, 보행보조기 등을 지원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 내밀어

포스코는 사회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저소득층 지원사업도 활발히 펴고 있다. 집이 없는 포항 지역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나눔의 집’ 20여채를 지어 주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저소득 50여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펴고 있다.

안산 등 서울 주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도 마다하지 않는다. 포항 지역의 저소득 자녀 공부방 운영비도 지원했다. 특히 대학생들을 봉사활동에 참여시켜 저변을 확대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 대학생 전공학문 연계 사회봉사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7개 대학 258개 프로그램에 1만 5000여명의 대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했다.

해외봉사활동 본격화

올 하반기부터 해외봉사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대는 인도·동남아 등이다. 해외봉사와 관련,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아체험 24시’를 개최했다. 포스코의 일관제철소가 들어서는 인도 오리사, 뭄바이 지역의 아동 노동 근절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또 국제해비탯과 함께 오리사, 뭄바이 지역에서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30여채를 지어 소외된 이웃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의 안면 기형 어린이 수술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긴급구호 키트를 굿네이버스와 공동 제작, 태풍 ‘나비’와 지진에 따른 피해가 심한 파키스탄에 지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11-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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