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펀드’, 태광 이사회에 개입권 요청

‘장 펀드’, 태광 이사회에 개입권 요청

전경하 기자
입력 2006-10-20 00:00
수정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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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펀드’가 태광산업 이사회에 개입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호진 회장이 사들인 티브로드천안방송 지분을 되돌리라는 주장이다.

장하성 펀드는 19일 “이 회장과 그의 아들이 가진 티브로드전주방송이 태광산업이 소유하던 티브로드천안방송 지분 67%를 2005년 11월 인수한 행위는 상법 397조의 경업금지의무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397조 2항에 규정된 이익반환 권한에 따라 천안방송 지분을 태광산업에 귀속시키는 개입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펀드측은 “태광산업 이사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이를 알리고 해결책을 요청했으나 이사회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개입권 행사는 상법상 이사회의 권리이자 의무인 만큼 이를 행사하지 않으면 주주로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업금지위반행위로 인한 이익 반환청구는 행위가 발생한 날로부터 1년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태광산업 이사회가 개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는 11월까지이다.

펀드는 “이사회가 개입권을 행사해 천안방송의 지배적 지분을 되찾으면 태광산업은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6-10-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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