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지난 4일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주도하는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요구한 대한화섬의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신청을 거부했다.
태광그룹측은 8일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측에 “주식 매입이나 주주명부 열람 주체가 운용사인 라자드인지 장하성 교수인지 모호하다.”며 “주주 입증 서류를 제출해주고 주주명부 열람의 목적과 의도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펀드측은 “이미 금융감독원에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지분을 매집했다고 신고했음에도 지분 매입 주체를 모른다고 하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며 “원한다면 주주 입증 서류는 제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6-09-09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