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가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아들 코비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망신을 당해 화제.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신인 육성팀 소속인 아들과 함께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휴스턴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 중인 클레멘스는 28일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코비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 자존심이 상한 클레멘스는 다음 타석에서 빠르고 높은 위협구를 코비 몸쪽에 바짝 붙여 아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고.
2006-03-01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