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소프트볼 2012년 런던올림픽 복귀 실패

야구 소프트볼 2012년 런던올림픽 복귀 실패

이종락 기자
입력 2006-02-10 00:00
수정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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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 희망이 끝내 물거품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르메르디안 호텔에서 제118차 총회를 열고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했으나 두 종목 모두 부결됐다. 야구는 찬성 42표와 반대 46표, 소프트볼은 찬성 43표, 반대 47표로 과반에 못미쳤다.

이로써 2012년 런던올림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보다 두 종목이 적은 26개 종목,299개 세부 종목으로 확정됐다. 야구는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소프트볼은 19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2년 올림픽종목 찬반투표에서 충격적으로 탈락됐다. 이후 올림픽 복귀를 위해 끈질긴 로비를 벌인 야구와 소프트볼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IOC 위원 45명이 연대 서명한 탄원서를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제출, 재투표에는 성공했으나 또 과반수가 되지 않아 복귀에 실패했다.

특히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선수들이 누렸던 병역 혜택의 길도 좁아져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3위 안에 들면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하지만 2008년 이후부터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시안게임, 단 하나로 줄어 든다.

이와 관련 축구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 될 전망이다. 축구는 올림픽 메달 입상, 아시안게임 우승과 더불어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을 올리면 똑같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에 맞춰 이에 상응하는 병역 혜택 요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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