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2006년 프로야구가 예년보다 다소 늦은 4월8일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시범경기는 3월18일, 정규리그는 4월8일 각각 개막전을 열기로 했다.
경기는 4∼6월과 9∼10월의 주중과 토요일은 오후 6시3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로 같지만 7,8월은 토요일 오후 7시, 일·공휴일은 오후 5시에 각각 열린다.
이사회는 또 현행 규약에 명시된 ‘1999년 1월1일 이후 해외 진출선수가 국내에 복귀할 경우 2년을 경과한 뒤 입단할 수 있다.’는 조항을 완화해 ‘국가에 기여하거나 국위를 선양했을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2년 경과없이 입단할 수 있다.’고 개정했다.
이 규약 개정은 WBC에 참가하는 해외파들을 배려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되지만 일부 스타 선수들에게만 해당돼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소지를 남겼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12-27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