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연구와 관련,MBC ‘PD수첩’의 후속 보도에는 무엇이 담겨질 예정이었을까.
겉으로는 ‘후속보도 방영 유보´ 결정을 내렸지만, 사실상 방송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 MBC 내부 입장이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는 5일 “취재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거듭 사과를 하면서도 “YTN이 보도한 내용에는 우리가 취재한 핵심 내용은 빠져 있다.”고 전해 ‘중대한 진술’ 존재 여부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또 다른 MBC 관계자는 “충분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논문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과학계가 나서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CP는 후속보도 내용에 대해 “당초 협박 부분을 사과하고, 관련 취재 내용을 공개하려 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 발언은 취재윤리 위반 행위를 이미 MBC 내부에서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미뤄 6일 방송 예정이었던 ‘PD수첩’은 YTN 보도 이전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강압 취재에 대한 해명과 사과, 배아줄기세포 진위 여부 검증 등 상세한 취재 과정이 주요 내용을 이뤘을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지난 2일 ‘PD수첩’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제보를 받은 순간부터 연구원 인터뷰 등 미국 취재 과정, 그리고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1차 검증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1차 검증 결과를 두고는 자체적인 해석보다는 5일 전달받기로 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 등 전문가 분석을 덧붙여 방송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시 제보를 받고 검증에 들어갔던 복제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에 대한 후속 취재는 현 상황에서는 ‘올스톱’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겉으로는 ‘후속보도 방영 유보´ 결정을 내렸지만, 사실상 방송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 MBC 내부 입장이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는 5일 “취재 과정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거듭 사과를 하면서도 “YTN이 보도한 내용에는 우리가 취재한 핵심 내용은 빠져 있다.”고 전해 ‘중대한 진술’ 존재 여부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언급을 피했다.
또 다른 MBC 관계자는 “충분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논문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과학계가 나서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CP는 후속보도 내용에 대해 “당초 협박 부분을 사과하고, 관련 취재 내용을 공개하려 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이 발언은 취재윤리 위반 행위를 이미 MBC 내부에서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미뤄 6일 방송 예정이었던 ‘PD수첩’은 YTN 보도 이전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강압 취재에 대한 해명과 사과, 배아줄기세포 진위 여부 검증 등 상세한 취재 과정이 주요 내용을 이뤘을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지난 2일 ‘PD수첩’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하며 제보를 받은 순간부터 연구원 인터뷰 등 미국 취재 과정, 그리고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1차 검증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1차 검증 결과를 두고는 자체적인 해석보다는 5일 전달받기로 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 등 전문가 분석을 덧붙여 방송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시 제보를 받고 검증에 들어갔던 복제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에 대한 후속 취재는 현 상황에서는 ‘올스톱’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12-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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