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18일 그룹 계열사의 비자금 조성을 지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만 그룹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박 부회장은 1995∼2001년 그룹 기획조정실장, 전략기획본부 사장을 거쳐 2001년부터 올 초까지 ㈜두산 총괄사장을 지내는 등 그룹경영의 실무를 총괄해 왔다. 검찰은 박 부회장을 상대로 두산산업개발, 동현엔지니어링, 넵스, 세계물류 등 두산계열사와 관계사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를 캐물었다.
2005-10-19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