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집결 여야지도부 ‘3색행보’

울산집결 여야지도부 ‘3색행보’

박찬구 기자
입력 2005-10-15 00:00
수정 2005-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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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들이 14일 울산에 총집결했다. 오는 26일 울산 북구 재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를 격려하고,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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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오른쪽) 열린우리당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정세균(왼쪽)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문희상(오른쪽) 열린우리당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정세균(왼쪽)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때마침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하지만 각당 지도부의 동선은 확연히 달랐다. 문 의장은 ‘요란스러운’유세에 나서지 않았다. 개회식 참석 직전 선거대책 본부를 방문, 박재택 후보와 관계자를 격려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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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왼쪽) 한나라당 대표가 14일 울산 북구 호계동에서 10·26 재선거에 출마한 윤두환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유권자들에게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왼쪽) 한나라당 대표가 14일 울산 북구 호계동에서 10·26 재선거에 출마한 윤두환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유권자들에게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반면 박 대표는 이날 지역 상가와 아파트를 윤두환 후보와 함께 돌며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1박2일 유세 일정을 짠 박 대표는 대구로 이동, 하룻밤을 보낸 뒤 15일에는 유승민 후보가 나선 대구동을 지역을 훑는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대신 조승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사흘째 바닥표를 다지며 정갑득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이를 두고 여야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자정당위원장은 “참여연대 조사 결과 박 대표의 상임위 출석률이 24.5%에 그친다.”면서 “박 대표는 치어리더 노릇을 그만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에게 치어리더 운운하는 것은 열린우리당의 오만함과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은 재선거를 지원해봤자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아예 판을 뒤집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5-10-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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