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행담도개발㈜ 사장 김재복(구속)씨를 김의재 경남기업 회장과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에게 소개해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이번 주중 다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오씨를 지난 6월27일 참고인 자격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오씨는 안기부 도청 파문과 관련, 안기부 대공정책실장으로 근무하던 1994년 특수도청팀 미림을 재건하는데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이번 소환에서 관련 내용까지 조사받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중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문 전 위원장도 차례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5-08-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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