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후지쓰배를 차지하며 세계대회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500만엔(약 1억5000만원).
이 9단은 4일 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8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04수만에 백 두집 반 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 9단은 후지쓰배 3회 우승과 함께 2002년 제15회 후지쓰배 이후 세계대회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한국은 후지쓰배 8연패와 더불어 대회 통산 11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한 국가가 세계대회에서 8연패를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7-05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