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진출’ 두리 꿈 이뤘다

‘1부 진출’ 두리 꿈 이뤘다

입력 2005-05-24 00:00
수정 2005-05-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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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차붐’ 차두리(25·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23일 부르크하우젠과의 독일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팀의 내년 시즌 1부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23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인터넷 톱기…
23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인터넷 톱기… 23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인터넷 톱기사로 올라온 차두리(오른쪽)의 사진. 자신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시킨 벤자민 쾰러와 함께 포효하고 있다.
출처 http:///www.kicker.de
차두리는 전반 17분 왼쪽 페널티라인을 뚫고 들어간 뒤 베니 쾰러의 오른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올시즌 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1분 알렉산더 마이어의 추가골, 인저리 타임에 비에를레가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프랑크푸르트는 19승 4무 11패 승점 61점으로 시즌 3위를 차지,1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차두리는 올시즌 29경기에 출장,8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내년 1부리그 대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폭발적 스피드로 팀의 1부리그 진출의 고비였던 지난 4월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어 일약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는 ‘차두리 응원가’를 따로 만들어 그를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정도로 기대가 크다. 또한 23일 1부리그 진출 확정 이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www.kicker.de)’ 홈페이지의 톱기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 수원 감독이 지난 79년부터 88년까지 당시 유럽 최고 수준이었던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98골을 기록한 명성을 다음 시즌부터 재확인시킨다는 각오다.

차두리는 24일 저녁 귀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3일 열릴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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