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3패(敗)는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권 4수(修) 불가론’을 들고 나왔다. 한나라당이 다음 대선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3일 점심 때 기자들과 설렁탕을 먹으면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세번실패 국민이 용서치 않을것”
박 대표의 언급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번 재·보선에서 ‘박풍(朴風)’을 또다시 일으켜 여당에 전패(全敗)를 안겨준 만족스러움도 엿보였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보여준 기대에 부응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한나라당이 대선에서 두번 실패했는데, 세번째 실패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하나하나 지켜가면 이번 선거 분위기가 2007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상생정치와 장외투쟁 자제 등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당이 많이 변해왔다.”면서 “이런 노력에 대해 국민이 서서히 인정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공천에 지도부 참여토록 할 것”
이번 선거에서 느낀 점을 묻자 “유세 과정에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 정부에 철학과 소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때 유권자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소개했다.
공천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지도부는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도부가 공천에 참여하는 쪽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일부터 당선사례 투어 나서
오찬장에는 이례적으로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 대표의 굳어진 위상을 반영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 김무성 사무총장, 유승민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과 박성범·곽성문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정희수 국회의원 당선자를 제외한 나머지 4명도 함께했다.
박 대표는 9일부터 사흘간 ‘당선사례 투어’에 나선다. 불모지대로 여겼던 충남 아산과 ‘수성(守城)’을 이뤄낸 경북 영천 등 당선 지역 5곳은 물론 유일하게 패배한 충남 공주·연기에도 내려간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권 4수(修) 불가론’을 들고 나왔다. 한나라당이 다음 대선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3일 점심 때 기자들과 설렁탕을 먹으면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세번실패 국민이 용서치 않을것”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보여준 기대에 부응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한나라당이 대선에서 두번 실패했는데, 세번째 실패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하나하나 지켜가면 이번 선거 분위기가 2007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상생정치와 장외투쟁 자제 등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당이 많이 변해왔다.”면서 “이런 노력에 대해 국민이 서서히 인정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공천에 지도부 참여토록 할 것”
이번 선거에서 느낀 점을 묻자 “유세 과정에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 정부에 철학과 소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때 유권자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소개했다.
공천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지도부는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도부가 공천에 참여하는 쪽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일부터 당선사례 투어 나서
오찬장에는 이례적으로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 대표의 굳어진 위상을 반영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 김무성 사무총장, 유승민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과 박성범·곽성문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정희수 국회의원 당선자를 제외한 나머지 4명도 함께했다.
박 대표는 9일부터 사흘간 ‘당선사례 투어’에 나선다. 불모지대로 여겼던 충남 아산과 ‘수성(守城)’을 이뤄낸 경북 영천 등 당선 지역 5곳은 물론 유일하게 패배한 충남 공주·연기에도 내려간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2005-05-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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