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김대의 7700호 축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김대의 7700호 축포

입력 2005-03-24 00:00
수정 2005-03-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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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김대의가 프로축구 K-리그 통산 7700호 축포를 쏘아올렸지만, 소속팀 수원 삼성은 ‘꼴찌’ 부산 아이파크와 무승부를 기록해 1위 등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수원은 2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김대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김재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부산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2승1무·승점7)은 6위에 머물렀고,2무1패(승점4)를 기록한 부산은 광주 상무(2무3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10분 올해 부산에서 이적한 안효연이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던 김대의가 방향만 바꿔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대의의 컵대회 1호골이자 안효연의 3경기 연속 도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던 부산은 수원에 일격을 당한 뒤 용병 뽀뽀와 루시아노를 중심으로 만회에 나섰다.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뽀뽀의 슈팅이 수원의 왼쪽 골대를 맞고 흐르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친 부산은 1분 뒤 수원의 장신 수비진을 뚫은 김재영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부진한 나드손을 빼고 김동현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번번이 부산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부산도 후반 12분 뽀뽀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23분 이정효의 프리킥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3-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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