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강재섭 의원(5선)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의 ‘투톱’을 앞세워 당 체제를 정비하고,‘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따른 내분 사태 수습에 착수하게 됐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한나라당 소속의원 120명 가운데 10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반인 55표를 얻어 권철현(32표)·맹형규(13표) 의원을 따돌리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신임 강 원내대표는 경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생의 정치를 기본으로 하되 중요한 대목에서는 야당이 살아 있음을 반드시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명간 정책위의장을 선임하고, 다음주 중 김무성 사무총장, 유승민 비서실장, 전여옥 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자들의 총사퇴 후 재신임을 통해 체제 정비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