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 재신임을 보냈고 이 부총리가 부동산투기 의혹에 해명과 공식사과를 했음에도 4일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시민단체와 야당은 이 부총리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여당 일각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제수장이 부동산투기 의혹의 직접적인 대상이라는 점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이 부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야 옳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단 부대표도 성명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는 경제상황을 핑계로 진상규명을 회피하고 간단한 사과로 사태를 얼버무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가 2000년 재경부 장관 시절 금융정책국장을 지냈던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이 부총리의 해명이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4·2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염동연 의원은 청주지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부총리의 처신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며 당당치 못한 것”이라며 “이 부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투기의혹과 거취 논란이 진정되기는커녕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한 듯 이 부총리 감싸기에 나섰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기왕에 드러났던 일이고 그 문제에 대한 거론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정현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제수장이 부동산투기 의혹의 직접적인 대상이라는 점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이 부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야 옳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단 부대표도 성명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는 경제상황을 핑계로 진상규명을 회피하고 간단한 사과로 사태를 얼버무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가 2000년 재경부 장관 시절 금융정책국장을 지냈던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이 부총리의 해명이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4·2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염동연 의원은 청주지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부총리의 처신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며 당당치 못한 것”이라며 “이 부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투기의혹과 거취 논란이 진정되기는커녕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한 듯 이 부총리 감싸기에 나섰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기왕에 드러났던 일이고 그 문제에 대한 거론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정현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5-03-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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