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봄엔 분홍빛 새단장
봄이 핑크에 물든다. 첫사랑의 떨림, 새로운 시작의 설렘, 희망을 향한 기대, 싱그러운 표정을 담고 싶다면 핑크에게 문의하라. 아직 쌀쌀한 바람에 두꺼운 겉옷을 벗지 못하지만 얼굴을 꽃 향기가 뿜어져 나올 듯한 핑크로 물들이자. 그러면, 나도 당당한 봄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얼굴, 눈가와 입가에 펼쳐진 다채로운 핑크의 향연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올봄에는 다채로운 분홍빛 매력에 빠져보자. 생동하는 봄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아 올 봄 메이크업은 어느때 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을 전파하고 있다.
●분홍꽃이 피었네
태평양 라네즈는 봄 메이크업으로 코랄 핑크에서 퍼플 핑크까지 다양한 분홍을 혼합해 표현하는 ‘핑크 익스프레션’을 제안했다. 우아, 상큼, 신비, 섹시의 이미지를 그때마다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섀도와 립컬러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 오휘의 봄은 핑크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린 편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랩소디 인 러브’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홍, 보라색 눈매에 반짝이는 분홍빛 입술을 강조하는 화사하고 은은한 메이크업을 표현했다.
한국화장품 칼리의 ‘스프링 마니아’는 피부의 투명함을 살리고 상큼하고 경쾌한 눈매와 발랄한 느낌의 입술을 강조한다.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살려주는 분홍빛인 ‘크리미 핑크’로 입술은 달콤하게, 블루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시원하고 강한 눈매를 완성한다.
코리아나의 ‘스위트 센세이션’은 지난해에 이은 복고 물결에 소녀의 이미지를 가미해 발랄하게 표현했다.
●표현은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의 기본은 피부 표현이다. 특히 핑크 무드에서는 피부를 얼마나 투명하게 표현했느냐에 따라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넘나든다.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란 피부에는 퍼플을, 붉은 피부는 그린을 선택하는 식으로 자신의 피부색과 반대되는 컬러를 선택해 피부톤을 유지한다. T존 부위는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얇게 펴바르고, 눈꺼풀과 눈가·입가와 같은 섬세한 부분을 꼼꼼하게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은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것을 선택해 고르게 바른다. 컨실러로 잡티 부위를 깨끗하게 가리고 파우더로 화사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한다.
광대뼈 부근에 분홍빛 블러셔를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혈색과 함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드라마 속 ★처럼 변해볼까
“연애하고 싶으냐, 눈 밑을 밝혀라.”
한방화장품 ‘다나한’의 광고 카피다. 관상으로 운이 달라지 듯 화장으로도 운을 부르거나 떨치는 것이 가능하다.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 갭플러스 원장은 “좋은 인상을 주는 색상은 파스텔톤의 분홍, 골드, 그린펄 등으로 이런 색상이 가미된 컬러로 바꾸면 한결 활기 넘치는 생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과 함께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는 드라마퀸 3인방의 메이크업을 따라 금전운과 애정운, 건강운을 불러보자.
●금전운 불러오는 골드
‘부’의 컬러는 황금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이다.SBS드라마 ‘봄날’의 시사회장에서 고현정이 보여준 골드 메이크업은 고급스러운느낌을 잘 살린 대표적인 예.
보라색 메이크업베이스로 우윳빛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한 뒤 밝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핑크빛이 도는 파우더로 파운데이션의 유분기만 제거한다. 갈색 펜슬로 모를 심듯 눈썹을 그리고 눈두덩은 상아색 섀도로 펴 바른다. 눈 밑에는 골드펄 섀도로 음영을 넣어주고, 입술에 골드펄 립글로스를 바르면 화려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꼼꼼히 메이크업을 지운 뒤 이중세안을 하고 쌀뜨물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고현정 같은 우윳빛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애정운을 올리는 분홍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MBC드라마 ‘슬픈연가’의 김희선은 봄을 닮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분홍으로 밝고 활기찬 기운을 상승시킨다.
투명한 바탕에 베이지계열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어두운 피부톤을 연출한다. 눈 밑과 T존 부위는 밝은 계열의 컨실러를 발라준 뒤 베이지 계열의 파우더로 터치해준다. 눈썹은 회색과 갈색 아이섀도로 브러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그린다. 눈두덩은 흰색과 연한 분홍빛으로 터치하고 속눈썹 바로 위 라인은 보라펄로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살려준다.
립라이너는 생략하고 내추럴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순수한 세련미를 잘 표현할 수 있다.
●건강운을 주는 베이지
피부의 탄력과 투명함은 건강미인의 기본이다.SBS드라마 ‘세잎클로버’의 이효리는 씩씩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맨 얼굴인 듯한 투명메이크업으로 건강미를 드러낸다.
베이지계열의 파운데이션에 분홍계열 파운데이션을 약간 섞어 얼굴 안쪽부터 밖으로 펴 바른 뒤 파우더로 유분기를 없애주면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살아난다. 눈썹은 회색, 갈색 섀도로 자연스럽게 그려준 뒤 눈두덩은 상아, 베이지 계열로 그린다. 속눈썹 바로 위는 오렌지와 브라운으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은 옅은 베이지 계열의 립스틱을 바른 뒤 펄감이 있는 오렌지나 보라, 분홍 등의 립글로스로 생기있게 연출한다.
■ CF 속 ★처럼 변신할까
미(美)의 지존이란 인증, 화장품 광고. 그 속에 담겨진 스타는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크고 또렷한 눈매, 탱탱하고 촉촉한 입술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완벽한 얼굴이다. 화장품 광고 속에 나타는 그들처럼, 봄 메이크업 트렌드를 따라 멋스러우면서 진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아름다워지자.
●투명메이크업의 지존, 이영애
이영애식 메이크업의 처음이자 끝은 깨끗한 피부표현이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잡티를 말끔히 가린 화장의 비결은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3박자의 완벽한 조화다.
자신의 피부색을 보정할 수 있는 메이크업베이스를 선택하고, 피부색에 가장 가깝거나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우수한 액체 타입이 얇고 깨끗하게 발라진다. 압축된 것보다는 가루형태의 루스 파우더가 피부가 보송보송해 보인다.
아이오페 광고 속에서 이영애는 입술에 포인트를 주었다. 수분펄로 투명한 색감이 연출되는 트루 스타일 립 매직 글로스로 촉촉한 느낌을 살렸다. 브러시에 컨실러를 약간 발라 입술 가장자리만 살짝 커버해 립글로스를 바르면 립라이너를 하지 않아도 번지지 않고 립글로스 색을 그대로 낼 수 있다.
●이지적인 그녀, 김태희
오휘의 모델 김태희는 꾸미지 않은 젊은 피부를 표현했다. 그린컬러 메이크업베이스를 얼굴에 펴바른 뒤 핑크펄이 들어간 펄 파우더를 큰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발라준다. 펄감의 파우더가 피부를 윤기있고, 번들거림 없이 밝게 유지해준다. 중간톤의 투웨이케이크로 가볍게 눌러준 후 핑크나 오렌지의 볼터치로 광대뼈 부위를 둥글게 굴려주어 생기를 불어넣는다.
김태희처럼 빛나는 눈을 연출하려면 펄화이트 섀도를 눈 전체에 발라 밝고 환하게 연출한다. 아이라이너는 가능한 한 눈점막까지 얇게 그리고 브라운 아이섀도를 주변에 살짝 발라 또렷하게 표현한다. 컬링 마스카라를 이용하면 눈매가 풍성해보인다. 붉고 촉촉한 질감의 글로스 타입 레드 립스틱을 이용한 입술은 강렬하고 이지적이다.
●사랑스러운 그녀, 전지현
수많은 광고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한 전지현은 이번 라네즈 광고에서 다양한 톤의 핑크를 사용해 더욱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친다.
펄감이 느껴지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이용해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든다. 자신의 피부 톤보다 약간 밝은 파운데이션을 약간만 펴바른 뒤 광대뼈 부위에 핑크 컬러 블러셔로 사랑스러운 혈색을 준다.
오렌지핑크를 눈동자 위와 눈 밑 라인에 자연스럽게 바른다. 눈매를 조금 더 또렷하게 연출하려면 아이라이너를 속눈썹 윗부분에만 그려 포인트를 준 뒤 블랙 마스카라로 풍성한 눈썹을 연출한다. 입술은 아이디얼 젤리 글로스 트루 핑크로 사랑스럽고 생기있는 룩으로 완성한다.
■ 한듯 안한듯 새내기답게
대학 신입생이나 신입사원이라고 메이크업까지 처음 해보는 티를 낼 필요는 없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해 원래 피부가 맑은 새내기처럼 앙큼함을 떨어보자.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이용한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은 새내기 메이크업의 첫 단계. 유분기가 너무 많다 싶으면 티슈로 눌러주고, 가볍게 누르듯 얇고 꼼꼼히 발라 보송보송하게 연출한다.
화장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는 단계가 색조 화장이다. 너무 강한 느낌의 색상을 유행이라고 사용하거나 너무 소녀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진한 아이섀도와 입술은 새내기의 풋풋함보다 노숙함을 전달하기 쉽다.
아이섀도 색상은 그날 전체적인 의상 분위기에 따라 선택한다. 차분한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컬러를 배합해 생기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눈 앞머리, 눈매, 눈두덩 등 부위별로 여러 색상을 쓰는 것보다는 한두가지 색상으로 심플하게 발라준다. 아이라인은 가능한 한 얇게 그리고, 생략할 경우 마스카라만으로 선명한 눈매를 만든다.
입술선을 그리고 립스틱으로 입술면을 채우는 것은 탁한 느낌을 주기 쉽다.
촉촉한 립글로스를 사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 좋다.
■ 새봄엔 이 제품을 주목하라
봄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 봄에는 어떤 제품에 주목해볼까.
기온이 갑자기 변화하는 봄이 오면 피부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고 칙칙해지는 곳이 눈가. 파운데이션을 잔뜩 발라 가리려고 하면 주름만 늘어보인다.
일본 통신판매 화장품 오르비스의 아이존 브라이트 베일은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 오렌지색 보색 효과로 눈가의 거무스름한 칙칙함을 감쪽같이 감추고 표정을 환하게 바꿔준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 흡수제가 들어있지 않고, 보습성분인 아몬드 원액이 첨가돼 있어 눈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는 31일까지 출시를 기념해 정상가보다 1000원이 저렴한 1만 6000원에 판매한다.
유기농 발아현미로 만든 애경 포인트의 라이스 발아현미 시리즈는 경남 산청의 국내산 유기농 현미를 이용한 제품.
특히 스킨 밸런싱 트리트먼트는 10년만에 복귀한 배우 고현정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다시 주목받은 쌀뜨물 세안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낱개 포장돼 한번에 하나씩 사용하는 1회용 앰풀 타입으로 적당량의 물에 섞어 얼굴에 세안하듯 바르고 3분정도 흡수시킨다. 보습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입술을 팽팽하게 관리해 주는 제품들도 주목할만하다.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을 통해 피부보다 6배나 빠르게 노화되는 입술에 탄력을 준다.
샤넬의 수앵 탕드르 레브르 립 트리트먼트는 보습 성분인 세라마이드와 비타민E 추출물이 들어 있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아침에 립스틱을 바르기 전이나 자기 전에 발라주면 좋다.
에스티로더의 프라임X 립 앰프리파잉 베이스는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립스틱을 칠하기 전에 바르는 입술 전용 베이스.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부풀림 성분이 있는 액체가 채워져 입술을 도톰하고 팽팽하게 해준다.
봄이 핑크에 물든다. 첫사랑의 떨림, 새로운 시작의 설렘, 희망을 향한 기대, 싱그러운 표정을 담고 싶다면 핑크에게 문의하라. 아직 쌀쌀한 바람에 두꺼운 겉옷을 벗지 못하지만 얼굴을 꽃 향기가 뿜어져 나올 듯한 핑크로 물들이자. 그러면, 나도 당당한 봄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얼굴, 눈가와 입가에 펼쳐진 다채로운 핑크의 향연이 올봄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올봄에는 다채로운 분홍빛 매력에 빠져보자. 생동하는 봄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아 올 봄 메이크업은 어느때 보다 밝고 화사한 색상을 전파하고 있다.
●분홍꽃이 피었네
LG생활건강 오휘의 봄은 핑크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린 편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랩소디 인 러브’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홍, 보라색 눈매에 반짝이는 분홍빛 입술을 강조하는 화사하고 은은한 메이크업을 표현했다.
한국화장품 칼리의 ‘스프링 마니아’는 피부의 투명함을 살리고 상큼하고 경쾌한 눈매와 발랄한 느낌의 입술을 강조한다.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살려주는 분홍빛인 ‘크리미 핑크’로 입술은 달콤하게, 블루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시원하고 강한 눈매를 완성한다.
코리아나의 ‘스위트 센세이션’은 지난해에 이은 복고 물결에 소녀의 이미지를 가미해 발랄하게 표현했다.
●표현은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의 기본은 피부 표현이다. 특히 핑크 무드에서는 피부를 얼마나 투명하게 표현했느냐에 따라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넘나든다.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란 피부에는 퍼플을, 붉은 피부는 그린을 선택하는 식으로 자신의 피부색과 반대되는 컬러를 선택해 피부톤을 유지한다. T존 부위는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얇게 펴바르고, 눈꺼풀과 눈가·입가와 같은 섬세한 부분을 꼼꼼하게 발라준다.
파운데이션은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것을 선택해 고르게 바른다. 컨실러로 잡티 부위를 깨끗하게 가리고 파우더로 화사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한다.
광대뼈 부근에 분홍빛 블러셔를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혈색과 함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드라마 속 ★처럼 변해볼까
한방화장품 ‘다나한’의 광고 카피다. 관상으로 운이 달라지 듯 화장으로도 운을 부르거나 떨치는 것이 가능하다.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 갭플러스 원장은 “좋은 인상을 주는 색상은 파스텔톤의 분홍, 골드, 그린펄 등으로 이런 색상이 가미된 컬러로 바꾸면 한결 활기 넘치는 생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과 함께 브라운관을 빛내고 있는 드라마퀸 3인방의 메이크업을 따라 금전운과 애정운, 건강운을 불러보자.
●금전운 불러오는 골드
‘부’의 컬러는 황금을 연상시키는 노란색이다.SBS드라마 ‘봄날’의 시사회장에서 고현정이 보여준 골드 메이크업은 고급스러운느낌을 잘 살린 대표적인 예.
보라색 메이크업베이스로 우윳빛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한 뒤 밝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핑크빛이 도는 파우더로 파운데이션의 유분기만 제거한다. 갈색 펜슬로 모를 심듯 눈썹을 그리고 눈두덩은 상아색 섀도로 펴 바른다. 눈 밑에는 골드펄 섀도로 음영을 넣어주고, 입술에 골드펄 립글로스를 바르면 화려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꼼꼼히 메이크업을 지운 뒤 이중세안을 하고 쌀뜨물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고현정 같은 우윳빛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애정운을 올리는 분홍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MBC드라마 ‘슬픈연가’의 김희선은 봄을 닮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분홍으로 밝고 활기찬 기운을 상승시킨다.
투명한 바탕에 베이지계열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어두운 피부톤을 연출한다. 눈 밑과 T존 부위는 밝은 계열의 컨실러를 발라준 뒤 베이지 계열의 파우더로 터치해준다. 눈썹은 회색과 갈색 아이섀도로 브러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그린다. 눈두덩은 흰색과 연한 분홍빛으로 터치하고 속눈썹 바로 위 라인은 보라펄로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살려준다.
립라이너는 생략하고 내추럴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순수한 세련미를 잘 표현할 수 있다.
●건강운을 주는 베이지
피부의 탄력과 투명함은 건강미인의 기본이다.SBS드라마 ‘세잎클로버’의 이효리는 씩씩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맨 얼굴인 듯한 투명메이크업으로 건강미를 드러낸다.
베이지계열의 파운데이션에 분홍계열 파운데이션을 약간 섞어 얼굴 안쪽부터 밖으로 펴 바른 뒤 파우더로 유분기를 없애주면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살아난다. 눈썹은 회색, 갈색 섀도로 자연스럽게 그려준 뒤 눈두덩은 상아, 베이지 계열로 그린다. 속눈썹 바로 위는 오렌지와 브라운으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은 옅은 베이지 계열의 립스틱을 바른 뒤 펄감이 있는 오렌지나 보라, 분홍 등의 립글로스로 생기있게 연출한다.
■ CF 속 ★처럼 변신할까
미(美)의 지존이란 인증, 화장품 광고. 그 속에 담겨진 스타는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크고 또렷한 눈매, 탱탱하고 촉촉한 입술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완벽한 얼굴이다. 화장품 광고 속에 나타는 그들처럼, 봄 메이크업 트렌드를 따라 멋스러우면서 진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아름다워지자.
●투명메이크업의 지존, 이영애
이영애식 메이크업의 처음이자 끝은 깨끗한 피부표현이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잡티를 말끔히 가린 화장의 비결은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3박자의 완벽한 조화다.
자신의 피부색을 보정할 수 있는 메이크업베이스를 선택하고, 피부색에 가장 가깝거나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우수한 액체 타입이 얇고 깨끗하게 발라진다. 압축된 것보다는 가루형태의 루스 파우더가 피부가 보송보송해 보인다.
아이오페 광고 속에서 이영애는 입술에 포인트를 주었다. 수분펄로 투명한 색감이 연출되는 트루 스타일 립 매직 글로스로 촉촉한 느낌을 살렸다. 브러시에 컨실러를 약간 발라 입술 가장자리만 살짝 커버해 립글로스를 바르면 립라이너를 하지 않아도 번지지 않고 립글로스 색을 그대로 낼 수 있다.
●이지적인 그녀, 김태희
오휘의 모델 김태희는 꾸미지 않은 젊은 피부를 표현했다. 그린컬러 메이크업베이스를 얼굴에 펴바른 뒤 핑크펄이 들어간 펄 파우더를 큰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발라준다. 펄감의 파우더가 피부를 윤기있고, 번들거림 없이 밝게 유지해준다. 중간톤의 투웨이케이크로 가볍게 눌러준 후 핑크나 오렌지의 볼터치로 광대뼈 부위를 둥글게 굴려주어 생기를 불어넣는다.
김태희처럼 빛나는 눈을 연출하려면 펄화이트 섀도를 눈 전체에 발라 밝고 환하게 연출한다. 아이라이너는 가능한 한 눈점막까지 얇게 그리고 브라운 아이섀도를 주변에 살짝 발라 또렷하게 표현한다. 컬링 마스카라를 이용하면 눈매가 풍성해보인다. 붉고 촉촉한 질감의 글로스 타입 레드 립스틱을 이용한 입술은 강렬하고 이지적이다.
●사랑스러운 그녀, 전지현
수많은 광고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한 전지현은 이번 라네즈 광고에서 다양한 톤의 핑크를 사용해 더욱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친다.
펄감이 느껴지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이용해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든다. 자신의 피부 톤보다 약간 밝은 파운데이션을 약간만 펴바른 뒤 광대뼈 부위에 핑크 컬러 블러셔로 사랑스러운 혈색을 준다.
오렌지핑크를 눈동자 위와 눈 밑 라인에 자연스럽게 바른다. 눈매를 조금 더 또렷하게 연출하려면 아이라이너를 속눈썹 윗부분에만 그려 포인트를 준 뒤 블랙 마스카라로 풍성한 눈썹을 연출한다. 입술은 아이디얼 젤리 글로스 트루 핑크로 사랑스럽고 생기있는 룩으로 완성한다.
■ 한듯 안한듯 새내기답게
대학 신입생이나 신입사원이라고 메이크업까지 처음 해보는 티를 낼 필요는 없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해 원래 피부가 맑은 새내기처럼 앙큼함을 떨어보자.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이용한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은 새내기 메이크업의 첫 단계. 유분기가 너무 많다 싶으면 티슈로 눌러주고, 가볍게 누르듯 얇고 꼼꼼히 발라 보송보송하게 연출한다.
화장한 티가 많이 날 수 있는 단계가 색조 화장이다. 너무 강한 느낌의 색상을 유행이라고 사용하거나 너무 소녀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진한 아이섀도와 입술은 새내기의 풋풋함보다 노숙함을 전달하기 쉽다.
아이섀도 색상은 그날 전체적인 의상 분위기에 따라 선택한다. 차분한 베이지나 분홍, 오렌지 컬러를 배합해 생기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눈 앞머리, 눈매, 눈두덩 등 부위별로 여러 색상을 쓰는 것보다는 한두가지 색상으로 심플하게 발라준다. 아이라인은 가능한 한 얇게 그리고, 생략할 경우 마스카라만으로 선명한 눈매를 만든다.
입술선을 그리고 립스틱으로 입술면을 채우는 것은 탁한 느낌을 주기 쉽다.
촉촉한 립글로스를 사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 좋다.
■ 새봄엔 이 제품을 주목하라
봄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올 봄에는 어떤 제품에 주목해볼까.
기온이 갑자기 변화하는 봄이 오면 피부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가장 먼저 피로를 느끼고 칙칙해지는 곳이 눈가. 파운데이션을 잔뜩 발라 가리려고 하면 주름만 늘어보인다.
일본 통신판매 화장품 오르비스의 아이존 브라이트 베일은 다크서클 전용 컨실러. 오렌지색 보색 효과로 눈가의 거무스름한 칙칙함을 감쪽같이 감추고 표정을 환하게 바꿔준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 흡수제가 들어있지 않고, 보습성분인 아몬드 원액이 첨가돼 있어 눈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는 31일까지 출시를 기념해 정상가보다 1000원이 저렴한 1만 6000원에 판매한다.
유기농 발아현미로 만든 애경 포인트의 라이스 발아현미 시리즈는 경남 산청의 국내산 유기농 현미를 이용한 제품.
특히 스킨 밸런싱 트리트먼트는 10년만에 복귀한 배우 고현정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다시 주목받은 쌀뜨물 세안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낱개 포장돼 한번에 하나씩 사용하는 1회용 앰풀 타입으로 적당량의 물에 섞어 얼굴에 세안하듯 바르고 3분정도 흡수시킨다. 보습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입술을 팽팽하게 관리해 주는 제품들도 주목할만하다.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을 통해 피부보다 6배나 빠르게 노화되는 입술에 탄력을 준다.
샤넬의 수앵 탕드르 레브르 립 트리트먼트는 보습 성분인 세라마이드와 비타민E 추출물이 들어 있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아침에 립스틱을 바르기 전이나 자기 전에 발라주면 좋다.
에스티로더의 프라임X 립 앰프리파잉 베이스는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립스틱을 칠하기 전에 바르는 입술 전용 베이스.
입술 주름 사이사이에 부풀림 성분이 있는 액체가 채워져 입술을 도톰하고 팽팽하게 해준다.
2005-03-0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