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서비스 ‘콘텐츠 투자’로 재도약

시네마서비스 ‘콘텐츠 투자’로 재도약

입력 2005-02-18 00:00
수정 2005-02-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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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프리머스시네마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CJ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었던 시네마서비스(대표 김정상)가 올해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재도약에 나섰다.

개봉 17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로 상쾌한 출발을 한 시네마서비스는 연내 자체 제작 작품 4편을 포함해 10∼12편의 영화에 46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상 대표는 “앞으로 콘텐츠 투자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영화 프로젝트와 감독, 작가 등의 발굴을 전담할 한국영화 투자기획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확정된 라인업은 모두 9편. 이중 ‘역전의 명수’(박흥식 감독,4월15일 개봉 예정),‘사랑니’(정지우,8월),‘택스’(강우석,9월),‘형제는 용감했다’(김상진,11월) 등 4편이 자체 제작 영화다. 여기에 배우 방은진의 감독 데뷔작인 ‘오로라공주’(10월)와 ‘혈의 누’(김대승,4월말),‘여고괴담 네번째이야기:목소리’(최익환,7월),‘박수칠 때 떠나라’(장진,11월),‘왕의 남자’(이준익,12월) 등이 투자·배급작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최근 베를린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와 이창동 감독의 신작도 시나리오가 나오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강우석 감독은 시네마서비스 회장직에서 물러나 작품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마서비스측은 “한국 영화의 투자가 강우석 감독이라는 한 인물보다 시스템과 조직 차원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5-02-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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