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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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2-12 00:00
수정 2005-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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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레븐(SBS 오후 10시55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2001년작.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 맷 데이먼 주연.1960년에 제작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범죄 드라마. 원제 ‘Ocean’s Eleven’은 주인공 대니 오션을 비롯한 11명의 전문 도둑들, 즉 오션이 준비하는 거사(?)를 함께 도모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화려한 스타 출연진을 갖춘 이 영화는 개봉 첫 주에만 무려 3811만 달러의 놀라운 흥행 수입을 기록하면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밀어내고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일레븐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교도소를 출감하자마자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금고털이 작전에 착수, 각 방면의 전문가들을 불러모은다. 카드의 달인 러스티(브래드 피트), 소매치기의 귀재 라이너스(맷 데이먼), 폭파전문가 배셔, 중국인 곡예사 옌, 현역에서 은퇴한 베테랑 사기꾼 사울, 운전사 겸 바람잡이 말로이 형제, 카지노 딜러 프랭크 캐튼, 팀의 귀와 눈 역할을 하는 리빙스턴 델, 뒷돈을 댈 물주 루벤 등 11명의 프로팀 ‘오션스 일레븐’이 그들. 범행 대상으로 삼은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세 곳은 모두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의 소유. 한탕의 목표액은 자그마치 1억 5000만 달러다. 여기에 추가되는, 대니 오션이 밝히지 않았던 또 하나의 목표는 카지노 거부 테리 베네딕트와 교제 중인 테스(줄리아 로버츠)를 되찾는 것.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은 카지노 금고를 털기 위해 뭉친 11명은 1분,1초의 오차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불가능을 현실로 뒤집으며 결국 꿈 같은 성공을 거두는데….120분.

목포는 항구다(MBC 오후 9시45분) 김지훈 감독의 2004년작. 조재현, 차인표, 송선미 주연. 마약 수사를 위해 목포의 폭력조직에 잠입한 서울 형사의 이야기. 차인표가 걸쭉한 호남 사투리를 쓰는 조폭 두목으로 다시 한번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조재현이 그의 조직에 잠입하는 형사로 출연한다.

아마추어 서울 형사 이수철은 성기파 내부의 마약루트를 알아내기 위해 목포조직에 잠입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조직 체험을 하게 된다. 성기파 두목 백성기를 형님이라고 부르게 된 이수철은 자기가 형사인지, 아니면 목포 건달 남기남인지조차 헷갈리는 엉뚱한 상황에 직면한다. 이제 남은 임무는 마약밀매 증거를 입수하고 서울로 금의환향하는 것. 과연 그는 성기파 조직원 신분을 정리하고 진정한 강력반 형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110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5-02-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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