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남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지인진(31·대원체)이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인진은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2차 방어전(12회)에서 노련미를 앞세워 호주의 토미 브라운(21)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1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스가마 에이치에 10회 KO승을 거둔 지인진은 이로써 통산 30승(19KO)1무2패를 기록, 페더급 최강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링에 오를 때부터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상대를 제압한 지인진은 1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운터 펀치로 브라운을 넘어뜨렸지만 주심이 다운으로 인정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인진은 이어 짧은 잔펀치를 연달아 복부와 안면에 날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4회까지 일방적으로 브라운을 몰아붙인 지인진은 5회부터는 블로킹마저 내리고 여유를 보였고,7회에는 상대를 코너에 몰아 넣은 채 소나기 펀치로 다운 직전까지 몰고 갔다.
9회 1분여를 남기고 안면훅을 허용, 위기에 몰린 지인진은 원투 스트레이트로 맞받아치며 전세를 되찾은 뒤 10회 알토란 같은 좌우 훅을 상대 복부와 안면에 꽂았고,12회 막판 브라운이 마지막 저항을 강펀치로 저지했다.
지인진은 “처음부터 승리를 확신하긴 했지만 상대의 끈질긴 수비 때문에 화끈한 KO승을 올리지 못했다.”면서 “롱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지인진은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2차 방어전(12회)에서 노련미를 앞세워 호주의 토미 브라운(21)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1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스가마 에이치에 10회 KO승을 거둔 지인진은 이로써 통산 30승(19KO)1무2패를 기록, 페더급 최강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링에 오를 때부터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상대를 제압한 지인진은 1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운터 펀치로 브라운을 넘어뜨렸지만 주심이 다운으로 인정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인진은 이어 짧은 잔펀치를 연달아 복부와 안면에 날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4회까지 일방적으로 브라운을 몰아붙인 지인진은 5회부터는 블로킹마저 내리고 여유를 보였고,7회에는 상대를 코너에 몰아 넣은 채 소나기 펀치로 다운 직전까지 몰고 갔다.
9회 1분여를 남기고 안면훅을 허용, 위기에 몰린 지인진은 원투 스트레이트로 맞받아치며 전세를 되찾은 뒤 10회 알토란 같은 좌우 훅을 상대 복부와 안면에 꽂았고,12회 막판 브라운이 마지막 저항을 강펀치로 저지했다.
지인진은 “처음부터 승리를 확신하긴 했지만 상대의 끈질긴 수비 때문에 화끈한 KO승을 올리지 못했다.”면서 “롱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1-31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