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임태희 한나라 두대변인 두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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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2-18 00:00
수정 2004-12-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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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빅카드가 ‘권언유착’인가? ‘정경유착’인가?”(전여옥 대변인)

“‘코드 인사’ 대신할 ‘실용 인사’ 환영한다.”(임태희 대변인)

한나라당 공동 대변인의 상반된 논평이다.17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을 놓고서다.

전 대변인은 “정부 스스로 파격적인 깜짝 인사, 빅카드라고 인사 배경을 자가발전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이해찬 국무총리가 ‘조중동’이 아니라 ‘조동’이라고 고칠 정도로 ‘조중동’의 동아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홍 회장은 최근 큰 노력을 하기도 했다.”고 빗댔다.

전 대변인은 물론 “미국의 지식인 사회와 여론 주도층을 움직일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내세운 모처럼의 ‘실용주의적 사고’는 우선 다행스럽다.”고 긍정 평가를 덧붙이기는 했다. 그러면서도 “홍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달콤한 밀월관계로 널리 알려진 현직 언론사의 지배주주”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 대변인은 “실용주의적 인사로 국민이 기대해 왔던 바이며 환영하고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승주 현 대사의 경우처럼 능력 있는 외교관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 해도 정권 내부와 일체감을 갖지 못하거나 정략적 관점에서 정부 스스로 흔들어 대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내정자는 현직 주요 언론사의 회장에서 곧바로 현 정부의 중요 직책에 임명된 만큼 정치 권력과 언론의 유착관계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대미 외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4-12-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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