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광고가 비싼 몸값의 빅모델을 가장 선호,분양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인기있는 빅모델을 경쟁적으로 기용,최고 모델료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빅모델을 활용한 광고는 대부분 모델의 얼굴과 인기만을 내세우는 천편일률적 내용이라 특정 아파트의 모델이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다.
현재 빅모델을 등장시켜 광고를 하는 아파트는 모두 30여곳.이병헌,이영애,김남주,채시라,김희애,장동건,김태희,박신양,김현주,이미연 등 인기있는 여성 연예인 가운데 아파트 광고를 찍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이러다 보니 최고 모델료도 날마다 오르고 있다.한화건설 김현주 8억원,우미건설 박신양 6억원 등 5억원을 훌쩍 넘는다.초고가 모델료는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평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일반화하는 추세다.
얼굴이 웬만큼 알려진 여성연예인은 모두 아파트 광고에 등장해 건설업체들은 모델이 맘에 들지 않아도 대체할 모델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최근엔 연예계에 복귀하지 않은 고현정까지 아파트 광고 모델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다.
이에 비해 코오롱 하늘채는 무명에 가까운 모델 김태은(28)을 아파트의 얼굴로 삼았다.광고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나오지만 실제는 미혼이라고 한다.김태은은 광고에서 가족들을 위해 재즈 가수처럼 노래를 부르는 주부를 연기했다.광고에 실린 노래는 가수가 녹음한 것 대신 그녀의 육성을 담아 현장감을 살렸다.노래 제목은 흑인 가수 냇킹콜의 히트곡 ‘러브’다.
광고는 하늘채란 아파트에서 ‘나를 하늘처럼’ 여기며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주부를 그리고 있다.모델 김태은의 단아한 이미지와 더불어 아파트 실수요자인 주부들의 마음을 살린 광고내용으로 하늘채의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여성 속옷 광고시장도 그동안 장진영,송혜교,고소영,김남주,한은정 등 빅모델의 격전장이었다.
하지만 비비안은 최근 송혜교에 이어 무명모델 이수영을 기용하는 변신을 시도,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주인공은 쇼윈도 앞으로 피신한다.한숨을 돌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 비를 피한 이들이 모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같은 여인들이다.풀죽은 주인공에게 어디선가 ‘기죽지마∼ 두겹의 날개가 날씬하게 해줄게.’라며 비비안 슬리밍브라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를 담당한 대홍기획 한유석 팀장은 “광고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나도 더 멋진 몸매의 내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면서 “예쁘고 날씬한 광고 모델 대신 평범한 무명 모델을 주인공으로 삼아 친구의 따뜻한 응원가와 같은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현재 빅모델을 등장시켜 광고를 하는 아파트는 모두 30여곳.이병헌,이영애,김남주,채시라,김희애,장동건,김태희,박신양,김현주,이미연 등 인기있는 여성 연예인 가운데 아파트 광고를 찍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이러다 보니 최고 모델료도 날마다 오르고 있다.한화건설 김현주 8억원,우미건설 박신양 6억원 등 5억원을 훌쩍 넘는다.초고가 모델료는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평당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일반화하는 추세다.
얼굴이 웬만큼 알려진 여성연예인은 모두 아파트 광고에 등장해 건설업체들은 모델이 맘에 들지 않아도 대체할 모델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최근엔 연예계에 복귀하지 않은 고현정까지 아파트 광고 모델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다.
이에 비해 코오롱 하늘채는 무명에 가까운 모델 김태은(28)을 아파트의 얼굴로 삼았다.광고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나오지만 실제는 미혼이라고 한다.김태은은 광고에서 가족들을 위해 재즈 가수처럼 노래를 부르는 주부를 연기했다.광고에 실린 노래는 가수가 녹음한 것 대신 그녀의 육성을 담아 현장감을 살렸다.노래 제목은 흑인 가수 냇킹콜의 히트곡 ‘러브’다.
광고는 하늘채란 아파트에서 ‘나를 하늘처럼’ 여기며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주부를 그리고 있다.모델 김태은의 단아한 이미지와 더불어 아파트 실수요자인 주부들의 마음을 살린 광고내용으로 하늘채의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여성 속옷 광고시장도 그동안 장진영,송혜교,고소영,김남주,한은정 등 빅모델의 격전장이었다.
하지만 비비안은 최근 송혜교에 이어 무명모델 이수영을 기용하는 변신을 시도,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주인공은 쇼윈도 앞으로 피신한다.한숨을 돌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 비를 피한 이들이 모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같은 여인들이다.풀죽은 주인공에게 어디선가 ‘기죽지마∼ 두겹의 날개가 날씬하게 해줄게.’라며 비비안 슬리밍브라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를 담당한 대홍기획 한유석 팀장은 “광고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나도 더 멋진 몸매의 내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면서 “예쁘고 날씬한 광고 모델 대신 평범한 무명 모델을 주인공으로 삼아 친구의 따뜻한 응원가와 같은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4-10-05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