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창건일 ‘이웃과 함께’

원불교 창건일 ‘이웃과 함께’

입력 2004-04-14 00:00
수정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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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희망입니다.’

오는 28일 제89주년 대각개교절을 맞는 원불교가 올해 봉축행사를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행사로 치른다고 밝혀 주목된다.

원불교 대각개교절 포스터
원불교 대각개교절 포스터
대각개교절은 소태산(少太山)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인 일원(一圓)진리를 깨우치고 원불교를 창건한 원불교 최대 축일.원불교 신자들이 공동생일로 여기는 최고의 명절이기도 하다.

원불교는 종전 봉축행사를 교단 내부 행사에 치중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원불교 교시에 충실한다는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불우이웃과 소외 계층을 배려하기로 했다.우선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북 익산의 중앙총부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당에서 인류의 상생과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을 일제히 갖는 것으로 봉축행사는 시작된다.

5월11일까지 전국에서 계속되는 행사를 보면 전국 낙도와 농어촌에서 무료진료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장애인 큰잔치,경로 큰잔치,은혜의 쌀나누기,교도소·소년원 위로잔치,특별천도재,독거노인 가정 도배행사,외국인 노동자 지원 등이 대부분이다.북한 이주민(탈북자) 초청 성지순례를 포함해 군부대와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책을 전달하는 도서보내기운동도 편다.

오는 24일에는 원불교 개교일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뜻에서 익산 원광대와 중앙체육공원에서 처음으로 ‘아하! 데이 축제’라는 문화축제행사를 연다.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축제는 청소년들의 장기자랑과 댄스공연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희망 퍼포먼스,거리퍼레이드,생명·평화·상생의 열두 띠 축제마당으로 꾸며진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4-04-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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